요르단에서 드리는 감동의 이야기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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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4 02:45:29
- 조회수
- 3316
- 작성자
- 최**
대한민국의 외교의 힘은 “도전 정신” 이라고 생각되는 일이 있어서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중동 요르단에 살고 있는 최승진이라고 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서영은, 장윤정 같은 대중음악 작곡가의 길도 걸었고
일본과 한국 사이에서 한류 관련 된 일도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하였습니다.
지금은 요르단의 NGO에서 난민들도 돌보며 코딩이나 3D프린터와 같은 4차 산업 교육을 요르단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글을 올리는 것은 제 마음의 깊은 감동 때문입니다.
최근에 요르단에 코로나 확진자가 너무 많아 지면서 한인들도 코로나에 노출 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저 또한 한국으로 가족들을 보내고 혼자서 생활하며 일을 하고 있는 중에 3월 18일 확진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요르단 대사입니다. 건강은 어떠하신지요? 통화 하실 수 있을 까요?”
저는 요르단에서 대기업의 주재원도 아니고 그냥 작은 한인일 뿐인데 요르단 이재완 대사님이 연락을 주신 겁니다. 너무 엉겹결이여서 상황을 말씀드리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의례적인 일이거니 그냥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와 함께 입원한 한인들의 치료가 계속 되고 있을때 아주 급박하고 어려운 상황이 전개 되었습니다.
먼저 퇴원한 김등용님이 혼자서 집에 있다가 혼수 상태로 발견되어 다시 병원에 실려 온 것입니다.
퇴원은 했지만 돌보아 주는 사람이 없어서 먹는것, 자는것, 체온의 급상승, 포화산소의 상태들의 돌봄이 이루어 지지 않아 혼수 상태에 빠진 것입니다. 다행인 것은 한인들끼리 계속 연락하며 체크했기에 조기에 발견되어 생명을 건지는 일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요르단에 통행금지가 실시되고 있었기 때문에 저녁 7시에는 밖으로 다닐수도 없고 금요일은 하루종일 통행금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혼수상태인 김등용 선생님을 서포트하기 위해서는 통행금지시에도 움직일 수 있는 요르단 통행증이 꼭 필요한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백방으로 통행증을 구하기 위해 알아보고 또 알아보았지만 요르단 정부에게 받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만 들릴 뿐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재완 대사님이 제가 입원시에 연락 주셨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실제로는 한글학교 입학식에서 먼 발치로 뵈었던 한 번 뿐이었지만 용기를 내어 전화를 드렸습니다. 상황을 말씀드리고 도움을 구했습니다.
김등용선생님 뿐만 아니라 지금 입원해 있는 한인들에게 음식을 나르고 돌보아야 하는 일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찌 보면 외교적이지도 않은 하찮은 일일 수도 있는 것들 입니다.
이재완 대사님은 뜻 밖에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요르단 정부에 통행금지 기간에 통행증을 받는 것은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포기 하지 말고 자신도 최선을 다해 알아 볼 것이니 사는 집주소와 병원의 위치를 가르쳐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사님이 병원에 상황을 설명하시고 병원에서 발행하는 통행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냥 글을 읽으신는 분들은 이런 일들이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지겠지만
동료를 중환자실에 눕히고 아무런 연줄도 힘도 없는 저의 초라한 모습 가운데서 대사님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기적 같이 통행증을 받게 해주신 일은 저희 같이 작은 사람들에게는 큰 힘과 용기가 되며 너무 감동적인 일입니다.
“통행증이 안나오면 현지인 기사들이라고 시켜서 환자들이 회복 할 수 있도록 음식을 나르게 하겠다고 대사님은 이야기 까지 하셨다고 합니다”
아파하며 고통받는 한 국민의 한 끼 식사를 챙기기 위한 그 작은 일을 자신의 사명처럼 여기시며 다 안 될거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뒤로 하고 도전하시며 국민을 섬기는 이재완 대사님의 진심을 보게 되어서 저는 오늘 요르단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자부심을 느낍니다.
하찮은 일처럼 보이는 한 통의 전화와 아픈 국민을 먹이기 위한 이재완 대사님 같은 분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대한민국의 외교가 파워 게임을 넘어선 인간 사랑의 감동 서사시로 전 세계에 울려 퍼지기를 국민의 한사람으로 기대합니다.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 외교관들은 기술과 지식을 넘어서 한국인의 정이 가슴 깊이 심겨진 분들이라고 저는 오늘 당당히 전 세계에 사람들에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르단에서 최승진 올림 962- 78-742-5233